그렇다고 악플을 달라는건 아닙니다 윤키호테(YunQuixote)와의 이음 :: 20130402 개신교의 일부 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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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형
Raison d'être, wanna Be Hayabusa, Recontextuali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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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2. 15:58 ® 생각




밥 먹고 있는데, 아줌마 한 명이 건너편에 혼자 밥 먹고 있은 학생에게 접근한다.

믿지 못할 나의 촉으로는 전도 시도 중이구나 싶었다.
나름의 판단으로 데프콘(DEFense readiness CONdition, DEFCON ; 전투 준비 태세)의 변경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고
단 번에 전시 직전의 1단계 Cocked pistol(권총을 장전한다) 발령, 나한테 도발하기만 해라 하고 촉각을 곤두 새우고 있는데

저 멀리서 갑자기 "거기 아줌마!" 소리가 들린다.
이건 뭐지? 하고 집중한다.

'밥 먹고 있는 사람한테 학교 사람도 아닌거 같은데 뭐 하는 짓이냐?, 사람 짜증나게 하지 말고 꺼져라, 당신같은 사람이 제일 짜증난다, 내가 큰 소리로 얘기하니까 쪽팔리냐?' 등등
침착하고 격양된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상대 아줌마는 조곤 조곤 뭐라 말을 하는데 개미 소리로 얘기해서 듣지를 못했다.
그렇게 공격을 당하고도 앞에 학생한테 할 말 다하고 그 아줌마는 유유히 사라졌다.

맹렬한 공격을 퍼부은 학생도 지나고 나니 쪽팔렷는지, 밥맛이 떨어졌는지 먹다 나가더라.
황급히 종종 걸음으로 나가는데 "말 잘했습니다."라 말하고 가볍게 인사했다.

과연 그 아줌마가 내 앞에 앉아서 떠들기 시작했다면 난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기분도 꿀꿀해서 밥먹으며 안식을 취하고 있는데, 내 앞에서 헛소리를 했다면 욕이나 안나왔으면 다행이겠다.

그 아줌마나 강간범이나 다를게 뭔가?

혼자 힘없이 웅크리고 가는 사람 붙잡아서 강제로 취하고 싶은걸 취하는 일련의 행태가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posted by 윤키호테 윤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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