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악플을 달라는건 아닙니다 윤키호테(YunQuixote)와의 이음 :: 20110318 장 자크 상페 (Jean Jacques Sempé) - 꼬마 니콜라의 아름다운 날들 -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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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형
Raison d'être, wanna Be Hayabusa, Recontextuali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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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4. 12. 13:52 ▣ 死진/전시
장 자크 상페 특별 앵콜 (Encore) 전시회

기간 2011 / 4 / 7 (목) - 2011 / 4 / 18 (월)
(월요일은 휴관으로 알고 있는데 18일 월요일날 가실 분은 미리 02-332-5818 로 문의해보고 가길)
시간 11시~오후 8시 * 전시종료 1시간 전 입장 마감    
장소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1전시실 (예술의 전당)
가격 성인 11,000원/초중고 8,000원/만3세~유치원 6,000원 /특별권 5,000원 (65세 이상,장애,국가유공자_ 입장 시 증빙카드 제시)    
회원할인 예당회원 2,000원 할인(골드 1인4매/블루 1인2매),단체 15명이상 2,000원 할인, 시각예술관련 학과 및 불문과 학생 현장 구매 시1,000원 할인 (학생증 제시)

그리고 쿠팡에서 할인행사 하는 것 같으니 가실분은 참고하시고 알아보고 가세요.






장 자크 상페의 전시회가 있는건 11월호였나 12월호였나 월간 디자인에서 보고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결국엔 봄같은 어느날 더이상 미룰수가 없어서 가게 됩니다.
(전시 일정이 이달 20일 까지라...)


정 가기 싫으면 다음에 가지? 할수 있으나 아시아에서의 마지막 전시라고 월간 디자인에서 얼핏 본듯해
큰 결심 하고  3호선 정발산 역까지의 멀고도 먼길을 출발
(마케팅적으로 마지막이라 붙인걸수도 있지만
마크 로스코 전시 처럼 마지막은 아니여도 언제 할지 모르는게 전시회)
가기전에 대충 웹검색 하던중 쿠팡에서 50% 할인행사...
허나 소셜 커머스는 단어만 알지 전혀 모르던 터라 그냥 갑니다.
(나중에 알게 되지만 아쉽게 되는데 쿠팡도 일조;)
대충 역 갯수로 봤을땐 뭘어봐야 얼마나 되겠나 싶어서 느리적 느리적 거리다
늦은 오전에 출발


이건 뭐가 급했는지 너무 대충 찍어 왔네요 -_ -ㅋ


길고 긴 전철여행 끝에 정발산 역에 도착
아람누리 미술관 까지 찾아가기는 매우 쉬웠고 
매표소? 카운터 계산대 에서 표를 끊기 전에 둘러보니 상페 그림으로 색칠 공부하기와
영화 꼬마 니콜라가 상영중
맘같아선 색칠공부 견본 넉넉히 집어 오고 있었지만
보는 눈도 있고 해서 내 맘에 들던걸로 1장만
(허나 관람 마치고 다시 챙기러 갔을땐 텅 비어 있었고 다시 채우지 않던...
허나 이건 정 필요하면 복사해 써도 되니...) 

멜랑꼴리한 유럽 날씨에 맞게 우산을 들고 다니는 센스남


Take Me Out 날도 화창한 봄날이기에 ㅎㅎ
테이크 아웃이 스타벅스때문에 생겻다는 사실 아시나요. ㅎ



우선은 골동품 내 사과-_ - 충전부탁해서 카운터에 맡기고
11000; 주고 표 구매해서 드디어 입장

관람 시작한 시간이 1시 반 정도
내가 입장과 동시에 사람들이 하나둘 빠르게 입장을 시작...
조짐이 불안했습니다... 딱 점심 끝나는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몰려 들어 오더군요.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서 홈페이지에 개시된 전시개요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상페 할아버지 이심
(벽에 붙일때? 울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부분이 조명과 맞물려 고흐를 느낌)



상페 in France
1932년 포도주의 집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난 상페가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데생에 대해 관심과 열정이 있어서 라기 보다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의미가 더 컸다. 그렇게 시작했던 그림은 영화처럼 '파리에서 사는 것'을 꿈꾸고, 카페의 맥주 한잔과 샌드위치를 즐기는 것에도 죄책감을 느끼던 가난한한 청년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나는 의무감에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요. 출판사와의 약속, 내야 할 세금도 생각하지만 내 자신에 대한 약속인 거죠. 이 일은 누구의 강요에 의해서 시작한 것이 아니거든요."

상페는 하루에 8시간 이상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새로운 책을 출판한다. 이것이 그의 단순한 일상이다. 돈을 벌기 위해 시작했던 그림은 그의 삶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되었다. 하지만 이것이 그의 인생이며, 그는 그의 인생을 차지하는 이 요소들을 충실히 영위하고 다시 한 번 그림으로 이야기 한다. 어린 시절 꿈의 도시였던 파리는 예전처럼 그에게 가슴 벅찬 감흥을 불러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파리는 여전히 상페에게 영감(靈感)의 도시이며 그는 사람들의 모습, 변해가는 나무의 빛깔,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의 풍경, 그 모든 것에서 이야기 거리를 찾아낸다.

오늘날 그는 잡지나 신문을 거치지 않고 그의 작품만으로 구성된 책을 베스트셀러에 올릴 수 있는 몇 안되는 세계적으로 공인된 작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겸손하고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수줍어 하는 상페는 '옷차림은 늘 단정하고, 세금도 어김없이 내는, 그렇지만 주변인'이라고 스스로를 표현한다. 

꼬마 니콜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동화중의 하나인 "꼬마 니콜라"는 무명의 일러스트레이터 장자크 상페의 인생에 일대 전환기를 가져온 작품이다.
1960년, "아스테릭스"를 만든 르네 고시니(R. Goscinny)와의 합작으로 상페는 그의 글에 맞춰 삽화를 작업하여 연재를 시작한다. 이 작품은 5권으로 완결되어 이후 50년간 30개국 언어로 번역되며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꼬마 니콜라"는 상페와 르네 고시니가 열정적으로 토론하며, 상페의 소년기의 여러 추억들을 담은 작품이다. 언제나 행복한 아이들의 세상과 자신이 어린 시절에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꼬마 니콜라" 안에서 수많은 말썽과 웃음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전 세계의 독자를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였다.

"꼬마 니콜라"의 경우, 일종의 삽화가로서 스토리 작가들과 공동 작업한 결과물이기는 하나, 그가 삽화가로 참여한 작품들은 장자크 상페가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상페는 스토리에 종속된 이미지에 대한 표현이 아닌, 그 자신만의 느낌과 통찰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꼬마 니콜라"를 떠올리면 첫 번째로 장자크 상페의 그림을 떠올리게 되는 까닭이다.



해학과 유머
상페의 그림은 매우 젠틀한 면과 유머러스한 면을 함께 가지고 있다. 노아의 방주에 타기위해 급히 청혼하는 여우, 유니콘을 보고 싶어 서로 사랑에 빠진 아가씨 말과의 첫날밤에 딸기 아이스크림으로 뿔을 만들다 차인 사자신사의 이야기 등 그의 유머는 유치하거나 불편하지 않은 감정으로 사람을 미소 짓게 만든다. 그 이유는 편안하고 감성적인 표현과 그 속에 내재된 인간의 삶에 대해 농담처럼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페 특유의 해학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남편의 의도를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는 토끼, 알을 품고 현대의 유전자 과학에 대해 이야기 하는닭은 우리의 모습을 빗대고 있지만 웃을 수 있게 만드는 넉넉한 여유가 담겨 있다.
주로 현대사회와 인간에 대해 그린 그림들 가운데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비현실적이면서도 사랑스런 마음을 유발하는 그의 그림을 통해 가벼운 웃음과 함께 또 다른 작품세계를 탐구 할 수 있다.

Tout se complique 모든것이 복잡해

Nous voulons que ca change

우리는 변화를 원합니다.
Nous denoncerons les abus!
우리는 부당 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Nous allons agir
행동으로 보여줍시다.
Moi aussi
나도


아름다운 날들
단순한 선과 간결한 묘사로 이루어진 상페의 그림의 내용은 의외로 풍부하고 복합적이다. 그는 커다란 사회 안에서 떄로는 미립자처럼 보이는 인간의 매우 개인적인 모습에 집중한다. 산업발달에 따라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와 사회학자들이 어렵게 파고들어 연구하는 사회의 면면들에 대해 말하고자 하지만 정치적인 이슈나 시사적인 사건들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일상을 통해 사회와 세상의 진실을 너무나 쉽고 간단하게 보여준다.

"나는, 어렵고 힘든 애기를 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몽환적인 애기만 하는 건 아니죠. 내 작품의 특성은 현실적이라는 것이지만 시사적인 것들은 피하고 있죠. 사람들이, 내 작품을 좋아한다면, 그건 내 그림 속에 악의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일 겁니다."

상페는 사회 비판적인 요소들을 심심치 않게 표현하지만 인간과 사회에 대한 시선은 언제나 따스하며 현실적이다. 그리고 그 깊이를 강요하거나 집중을 요구하지도 않고 단순한 일상 속에서 그 본질은 보여주기 때문에 오히려 더 깊이 사람들의 감성에 와 닿는다. 수많은 그의 작품 속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은 바로 인간에 의한,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다. 상페에게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주변 사람들의 나날은 더없이 '아름다운 날들' 이다.


얼마나 돈들여 정원을 꾸몃으면 꽃들이 인사를 다함



각박한 도심속의 빛나는 출입구



 
"Mes personnages ne sont pas minuscules, c'est le monde qui est grand."
제 인물들이 작은 것이 아니라, 세상이 너무 큰 것입니다.

"Je ne vois pas une différence entre un peintre et un dessinateur de press.
ll y a une différence entre peinture et dessin, bien sûr, mais les deux personnages
qui font ces choses sont animees par le même etat dèsprit, elles veulent créer quelque chose." 

화가와 시사만화가 사이에 커다란 벽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회화와 데생이 같다고는 할 수 없겠죠, 그렇지만 회화를 그리는 화가와 만평을 그리는 작가의 출발점은 다르지 않습니다. 새로운 무엇인가 창작한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작업은 똑 같은 것 입니다. 
(잘 못 표기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프랑스어를 써보다 보니 아이폰 쿼티자판이 세상 좋아 보이는군요.) 


얼굴 빨개지는 아이


내 모습이 웃기지 아주 빨갛고...
항상 빨간색이잖아, 알면서, 뭘...


마르슬랭. 빵점에 또 빵점. 너는 남의 것을 베꼈기 떄문이야 !
(빵점 짜리 시험지를 베낄껀 뭐람 -_ -ㅋ)




삶의 단상과 잠언
"햇살이 밝게 비치던 날, 어떤 사내가 내 앞을 지나갔다. 그는 키가 아주 컸는데, 등이 심하게 굽어 있었다. 그의정은 침울해 보였다. 그는 어떤 술집의 유리창 앞에서 멈추더니 어두컴컴한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의 얼굴이 갑자기 환해졌다. 술집에서 다른 사내가, 역시 환한 얼굴을 하고 부리나케 나왔다. 그는 아주 작았지만, 앞의 사내와 마찬가지로 등이 굽어 있었다. 그 두 곱추는 너무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 장면이 끈질기게 나를 따라다녔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그려 보려고 헛되이 애를썼다."

도시의 화려한 네온사인 속에서 초라한 자신의 방에 불을 밝히는 사람, 지친 하루 속에서 병으로 자리를 비운 상사의 자리에 비친 석양을 바라보며 기운을 차리는 남자...
상페의 그림 속의 인물 들은 너무나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다. 보통의 삶과 별 다를 바가 없는 우리 삶의 단면들을 그림 안에 풀어내기 때문이다. 부자도, 소시민도, 이 그림들을 그린 상페도 깊숙한 본질의 면에서는 다르지 않은 인생을 산다. 뽐내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자신을 앞지르는 자들에 대한 질투, 그럼에도 누군가와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은 인간 삶의 본질을 상페는 분석적이 아닌 직관에 의한 표현으로 너무나 친절하고 부드럽게 일깨워 준다.

"어렸을 때 나는 위대한 사람들은 위대한 말과 행동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위대하지 않고 아무리 가소로운 것이라도 그것을 이루려는 인간들의 노력에 나는 감탄한다."

그가 그림에서 전달하고 있는 인생의 메시지는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라 단지 우리 삶의 소박한 한 단면이다. 바로 상페의 작품이 그 어떠한 예술 작품보다 더 직접적이고 확실하게 인생에 대한 아포리즘을 전달할 수 있는 이유이다. 이렇게 그의 그림은 우리를 미소 짓게 하면서 동시에 삶을 되돌아 보고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준다.

내가 원하는 모습이랄까 -_ -ㅋ



상페와 예술
상페가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어린 시절 악단에서 연주자가 되기를 꿈꾸며 재즈 음악가들을 그리면서부터였다. 여전히 재즈를 좋아하는 그는 발레, 연극, 음악가, 그림 등 예술이라는 소재를 그림에서 매우 친숙하게 사용하고 있다. 음악은 '무보수의 사치'라고 표현한 바 있는 것 처럼 그는 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정원 청소를 잊고 피아노 치는 것에 빠져버린 여인과 수많은 극장이나 음악가들을 그린 그림은 그의 음악에 대한 애정을 반영하고 있으며, 미술을 소재로 그린 그림에서는 프랑스의 국민화가로 추앙받는 장 뒤뷔페의 그림을 발견할 수 있는 즐거움도 찾을 수 있다. 
상페에게 그림은 그가 좋아하지만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풀어놓는 또 하나의 성취인 듯 하다.
예술을 바라보는 타인의 관점을 소재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상페의 작품들은 그만의 '세세한' 또는 '매혹적인' 위트로 우리를 미소 짓게 한다.



그리고...


마치며...

우선은 폴 스미스 전시회 이후로 전시회 다운 전시회 였습니다.
200여 작품인데 실제론 더 많게 느껴졌고 이것 저것 적지만 새새하게 신경쓴것도 많고
상페 책들도 거의 모든 책이 다 진열 되있기도 했고
시간만 된다면 2~3번 가서 거기 진열된 책도 다 보고 싶고 했는데...

다만 제가 간날이 거의 끝물인것도 있었고
쿠팡 덕분에 사람은 엄청 몰렷고
덕분에 우는 아이 끌고온 어머니, 대화의 장으로 착각하신 어머니 분들, 데이트 하러 온 고등생분
전문 사진 작가 분들 등
조용하게 감상하길 원하는 저로선 오전에 일찍이 갔어야 하는 제 잘못이긴 허나
아쉬운게 사실이도 충분히 느끼고 감상도 못하고

사진촬영 가능하다고 해서
오늘 하루 몰상식해지기로 맘먹고 막찍을려 그랫는데
그래도 뻔뻔하게 막찍어 댈수는 없었네요.

언젠간 한국에서 또 전시하기를
아니면 찾아 가야 겠지만

좋은 전시회 였음에는 틀림없습니다.


장난 친 이미지인데 실명 그대로 드러나 기분 나쁠꺼 같아서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중요한건 전시 디자인에 윤희형 -_ -ㅋ

 




정말로 좋은 친구...

짓궂은 장난을 하며 놀기도 했지만,
또 전혀 놀지 않고도, 전혀 말하지 않고도 같이 있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함께 있으면서 전혀 지루한 줄 몰랐기 떄문이다.

마르슬랭과 르네같은 친구사이가...


                 - 얼굴 빨개지는 아이중...



 
posted by 윤키호테 윤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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